대새목장 후기

이 곳은 특이하게 입장료가 있다.
성인 8천원, 아이 3천원.
아무래도 야외다보니 음료는 시키지 않고 그냥 놀다가 가는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입장료를 내면 음료는 1잔 기본 무료이다.
[입장료가 좀 비싼 것에 비해서 음료는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디저트류(빵)는 별도 구매.
여기서부터 사실 들어갈까말까 고민을 좀 했으나...
들어갔다.
여기서 돌아갔어도 괜찮았을지도...

들어가기 전 입구에 있는 조형물이다.
돈 안내도 되니 그냥 찍기만 하고 돌아가는 분도 있었다.
현명한 분들.

대새밀크티와 딸기우유.
밀크티는 일행피셜[분유맛+밀크티맛이 난다.]라고...
나는 그냥 맛있더라.
오히려 딸기우유가 생딸기를 넣어서 더 맛있었다.
시그니처 메뉴래서 대새 밀크티 시켰는데...

여기 있는 메뉴는 전부 기본 1인 1잔 공짜이다.
디저트류는 따로 돈을 받는다.
종류가 많지는 않다.
음료도, 디저트도 뭔가 2% 아쉬운 그런 느낌...

소신발언 : 개인적으로 별로라고 생각했다. 일행도 동감.
예전에 몽골을 갔던 기억이 좋아서 양도 뛰어놀고 소도 뛰어놀고 초원을 상상했으나...
이미 목장은 폐쇄하고 카페를 오픈해서 그런 건 없고...
그냥 넓은 땅이라 아이들이 뛰어놀기는 좋다.
그마저도 우리는 둘 다 성인이라...
+우리가 내려오는 길에 비가 와서 그런지 위에서 음료를 마실 때 엄청 습했다.
참고로 여기는 건물 내부가 없이 전부 야외 테이블이라 날씨가 안 맞으면 우리처럼 후덥지근한 날씨에 최악을 느낄 수 있다.
봄, 가을 선선한 날씨에 갔다면 차라리 더 좋았을 것 같다.
야외다보니 제약이 많아 보였다.
여름, 겨울은 가기 힘들고...
[참고로 산 꼭대기라서 눈이나 비 오면 그냥 올라가지도 못할 것 같다.]
날씨가 안 좋으면 야외에서 마시기도 어렵고...
봄, 가을 날씨 선선한 날씨에 가면 아이들과 뛰어놀기 좋다.

개인적으로 돈 받는 곳을 좀 산뜻하게 페인트칠이라도 하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이 유행이라고 우겨도...
이건 인더스트리얼 디자인이 아니라 그냥 무너지기 직전 건물 아닌가...??

돈 받는 건물 옆에 붙어있는 건물.
역시 폐허처럼 되어있다.

화장실 건물.
위에 폐허같은 건물 옆에 있었는데...
왜 입구 건물들은 이렇게 칠하지 않았을까...


음료를 받아들고 바로 앞 테이블에 앉으면 위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참고로 호수 옆에도 테이블이 있다.
분위기 자체는 고즈넉하니 좋았으나...
위에서 말했지만 오늘 너무 습해서...
호수 근처로 가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내가 생각한 풍경과 많이 달라서...
[내가 생각한 건 몽골의 초원이었다고!!]

대새목장.
인스타 핫플로 유명해서 일행과 같이 가보았지만...
아이가 있다면 같이 뛰어놀기 좋아 보였으나...
성인 둘이 가서는 딱히 할 것도 없고...
뷰도 내가 생각한 그런 느낌이 아니라서 좀 실망했다.

이 정도는 아니라도 이런 느낌을 기대했는데...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는 역시 이런 지형은 무리였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