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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생활

9급 지방직 최종 합격수기 (계기, 공통과목, 선택과목(사회,과학) 공부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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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가직 점수


2015 지방직 점수


2016 국가직 점수



2016 지방직 점수


2016 지방직 최종합격



2016 서울시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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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합격수기를 쓸 생각이 없었지만 혹시라도 저와 같은 길을 걸어가실 분들이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적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생각과 다른 부분이 있더라도 지나친 비난은 삼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부방법은 사람의 숫자만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런 방법으로 합격한 사람도 있구나... 정도로 보시고 참고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


계기를 자세하게 쓴 이유는 


제일 처음 공무원 공부를 시작했었을 때는 군대 제대하고 난 22살 겨울이었습니다. 날짜도 기억하는 데 12월 2일에 전역하고 12월 3일에 공무원 학원을 등록해서 갔습니다.


사실 저는 원래 전역 후에 수능을 새로 칠 생각이었습니다. 20살때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한 것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었고, 그래서 20살 때 재수를 할 생각이었지만 집안의 반대로 원하지 않은 대학에 갔습니다. 그래서 전역 후에 재수를 결심했지만 또다시 집안의 반대로 인해 재수를 하지 못하고 공무원 학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당시 공무원 학원은 오전 7시 30분에 학원에 딸린 독서실 문을 열고 9시에 수업을 시작해서 밤 11시에 문을 닫는 시스템이었는데 저는 국가직 7급을 칠 때까지 학원이 문을 열 때 자리에 앉고 문을 닫을 때 집에 가는 생활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군대에서 얻었던 자신감으로 그렇게 빡세게 공부할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9급과 7급 세무직을 같이 준비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김대중정부의 대량공채가 끝난 시점이라 세무직을 엄청 적게 뽑을 시기였습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대략 4~5달을 공부하고 쳤던 국가직 시험에서 5점정도의 차이로 떨어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부터 9급에 올인을 했다면 붙었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기에는 모든 학원 선생님들이 공무원 시험의 스킬을 가르쳐 주었는데 이게 다시 공무원 공부를 하게 되었을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후 7급을 친 후 저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독학재수를 결심하면서 공무원 공부는 그만두게 됩니다.


그리고 4학년 2학기 겨울방학을 맞이하면서 다시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고, 2015년 1월 20일에 공무원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당시에는 선택과목의 도입으로 인해 선택과목을 결정해야 했는데 저는 2014년에 합격한 친구에게 물어 행정학을 처음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결정으로 저는 3개월 단기합격신화를 쓰지 못하고 1년 더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2. 공무원 공부방법


2-1 전체적인 공부방법


저의 공부방법은 기출문제집을 중심으로 혼자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모든 과목은 따로 강의를 듣지는 않았습니다.

(영어의 경우 기초가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2달간 실강을 들었습니다.)


기출문제집을 1회독하면서 풀고, 답지를 보면서 문제를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이 때, 보기가 1번부터 5번까지 있다면 5가지의 모든 보기를 제대로 이해하여야 문제를 넘어갑니다. 무조건 다섯 가지의 보기를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 제 공부방법의 핵심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책이나 인터넷을 통하여 찾아보고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요즘은 강사분들의 카페가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질문글을 달면 친절하게 답변 달아주십니다. 독학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르는 보기에는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필기하여 다음에 보았을 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야 다음에 공부할 때 다시 책이나 인터넷을 찾아보는 수고를 덜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다시 답지를 보고 이해하는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하여 답지에 적힌 내용을 문제 옆에 옮겨 적었습니다.


그 후에는 책을 정해진 분량만큼 읽었습니다. 순수하게 눈으로 죽죽 읽어나갔습니다. 한 번 필기를 완벽하게 해 놓으면 다시 필기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책은 1일 1회독을 하는 책도 있었고, 최소한 1주일에 1회독은 하였습니다. 1년이 52주이니 최소한 52회독은 한 셈입니다.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은 일단 중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할 수 있게 해줍니다. 아무래도 중요한 파트는 기출문제가 많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기출문제가 적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2 국어


국어의 경우 저의 전공과목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시작부터 위에서 말한대로 기출문제 중심으로 문제를 풀었고, 선재국어 기출문제 1권을 3일에 1회독 했습니다. 저는 한자는 공부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실제로 1년 6개월동안 한자는 공부하지도 않았고, 기출문제를 보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사자성어는 기출문제+자료들을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2016 선재국어 기출실록 세트
국내도서
저자 :
출판 : ST&BOOKS(에스티앤북스) 201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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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영어


영어도 전체적인 공부방법은 같습니다. 다만 처음 쳤던 2015년 국가직 시험에서 영어가 점수가 낮았기에 (나중에 보니 영어가 어렵게 나왔다고 하더군요.) 국가직 시험을 친 후 2달간 공무원 학원에 영어수업을 들으러 다녔습니다. (대구에 있는 한국공무원학원의 영어집중반이었습니다.)



2-3-1 독해


독해의 경우 수능교재인 천일문(김기훈 저)을 통해 구문분석공부를 하였습니다. 천일문의 경우 수준별로 나와있고, 해석집이 존재하기 때문에 독학하기에 좋은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천일문을 통해 기존에 감에 의존하던 독해에서 제대로 주어, 동사 등을 찾는 구문분석을 제대로 하게 되었습니다.


천일문 기본 베이직 3.0
국내도서
저자 : 김기훈,인지영,이경진
출판 : 쎄듀(CEDU)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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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문 핵심 이센셜 2.0
국내도서
저자 : 김기훈,오혜정,한예희,강현주,이수린
출판 : 쎄듀(CEDU)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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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문 완성 ver.3.0
국내도서
저자 : 김기훈,박정애,김향림,하계정
출판 : 쎄듀(CEDU) 20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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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문법


문법의 경우 학원 수업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문법은 전형적인 감으로 찍는 학생이었는데 문법 기초를 제대로 잡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이동기 문법 500제를 사서 문법문제 500개에 있는 모든 보기를 설명을 적은 후 그것을 하루에 100문제씩 5일에 1회독을 하는 방법으로 시험 때까지 무한회독을 하였습니다. 




2016 한 권으로 정리하는 핵심문법 500제
국내도서
저자 :
출판 : 법문사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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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단어


저는 처음에 보카바이블 3.0을 보았습니다. 보바를 사면 작은 단어장을 주는데 거기에 있는 1000개의 표제어를 매일 1회독 했습니다. 뜻을 알든 모르든 무조건 죽죽 읽어나갔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어는 자꾸 반복해야 외워진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외울때 쓰면서, 계속해서 읽으면서 외우는 방법은 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 적은 단어를 외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1회독을 하고 봤던 단어를 다시 볼 때에도 기억이 나지 않는 경험을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무조건 1000개의 단어장을 1회독하였고 대략 2달정도 후에는 70~80%는 외우게 됐습니다.

그 후에는 우선순위 영단어, 우선순위 영숙어를 2~3달 보았습니다. 우선순위 영단어, 영숙어의 경우 중학과정과 수능과정이 있는데 저는 단어는 수능용을 사고 숙어는 중학생용과 수능용을 다 샀습니다. 영단어는 매일 1회독을 했고, 숙어는 하루는 중학생용, 하루는 수능용을 번갈아가며 1회독을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새로운 단어장을 1년에 3~4개 정도 본 것 같습니다.


우선순위 영단어 - 고등학교
국내도서
저자 : 안용덕
출판 : 비전 2009.11.19


이동기 기적의 특강 핵심요약집 (2016)
국내도서
저자 : 이동기
출판 : ST&BOOKS(에스티앤북스) 201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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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CA Bible 보카바이블 3.0(교재+테스트북+어원북+미니단어장)+이디엄 워크북 패키지
저자 :
출판 : 스텝업 20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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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생활영어


생활영어는 인터넷에 나오는 자료들을 프린트해서 외웠습니다. 강의를 들으시는 분들이라면 각 선생님들이 제공해주시는 자료를 잘 보신다면 크게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2016 한 권으로 정리하는 빈출 어휘 생활영어 200제
국내도서
저자 :
출판 : 법문사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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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한국사


저는 전한길 기출문제집을 사서 공부했습니다. 전한길 문제집의 경우 선재국어와 다르게 해설이 문제 바로 밑에 있어서 따로 문제에 필기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래도 이해가 되지 않는 보기들은 책이나 인터넷을 찾아보고 보기에 해설을 적어놓았습니다.


2017 전한길 한국사 3.0 기출문제집
국내도서
저자 : 전한길
출판 : ST Unitas (에스티유니타스) 2016.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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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한국사 합격생 필기노트 (2016)
국내도서
저자 : 전한길
출판 : ST&BOOKS(에스티앤북스) 2015.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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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사회


사회의 경우 수능을 쳤을 때도 1~2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집을 1회독하고 시험을 쳤습니다. 처음에는 위종욱 기출문제집을 풀었지만 문제수가 너무 많고, 공무원 사회에서 나오지 않을 것 같은 고난이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해서 민준호 기출문제집으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그 후 강의를 듣지는 않았지만 동형모의고사, 핵심요약집 등은 전부 민준호 강사의 책을 사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핵심요약집에 필기를 추가해가며 회독을 반복했던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사회의 경우 말장난 식의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념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신다면 틀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념숙지를 제대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017 민준호 사회 기출문제집 세트 - 확장과 숙련
국내도서
저자 :
출판 : 박영사 201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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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민준호사회 핵심요약집
국내도서
저자 :
출판 : ST&BOOKS(에스티앤북스)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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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과학


(과학 공부방법을 적기 전에 말씀드리자면 저는 수능을 한 번은 이과, 한 번은 문과로 쳤습니다. 사탐과 과탐 모두 1~2등급을 받았기에 선택과목을 사회와 과학으로 선택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과학의 경우 EBS에 있는 강의들을 한 번 들었습니다. 특정 강사를 추천하지는 않고, OT를 들어본 후 본인에게 맞는 강사를 찾아서 들으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EBS의 경우 60강, 30강, 15강 정도의 양으로 강의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의 수가 적을수록 중요한 것만 다루기 때문에 본인 수준에 맞는 강의를 찾아서 들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로 EBS 300제를 풀었습니다. 풀다가 공무원 과학보다 난이도 있는 수능 3점짜리 문제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공무원 과학 기출문제집(씨뮬)을 사서 풀고, 틀린 문제는 개념을 찾아서 보았습니다. 씨뮬의 경우 해설이 자세하게 되어 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9급 공무원 기출 씨뮬 - 과학 (2016)
국내도서
저자 : 송연욱,홍인왕
출판 : 골드교육 201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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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부방법과는 상관없지만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


3-1 책은 꼭 직접 본 후 구매하자.


유명강사의 책이라고 다 좋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서점에 가서 책을 직접 보고 본인의 스타일에 맞는 책을 사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책을 사기 전에 꼭 서점에 가서 책을 직접 보았고, 시간이 없을 경우 인터넷에서 검색을 하여 동영상을 통해 책 구성을 살펴본 후 책을 샀습니다.

(다음에서 책 이름을 치고 동영상 검색을 하면 거의 다 나옵니다)


3-2 공부는 한 곳에서 하자.


본인이 공부하는 장소를 지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였고, 집에서는 일절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곳저곳 옮겨다니며 공부를 할 경우 책을 들고다녀야 하고, 체력 소모가 심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적었습니다.


3-3 공부에 집중하자.


저는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면서 휴대폰을 없앴습니다. 1년 이상 휴대폰을 없앴지만 실제로 제가 휴대폰을 없앴다는 것을 아는 지인은 10명이 되지 않습니다. 저에게 1년동안 먼저 전화를 걸어 온 사람이 10명이 안 된다는 말입니다. 휴대폰이 꼭 필요하다면 폴더폰을 만들어서 가지고 다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4 가산점은 꼭 따자.


저는 처음에는 가산점 딸 시간에 더 공부해서 한 문제 더 맞히겠다는 주의였습니다.

하지만 곧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꼭!!! 가산점은 따도록 하세요.

1점짜리를 따면 좋지만 0.5점이라도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큽니다.

만약 제가 0.5점인 워드자격증을 따지 않았다면 저는 올해 면접에서 성적순으로 잘랐을 경우 면탈했을 것입니다.

가산점이 이만큼 중요합니다. 


3-5 쉬는 날은 꼭 필요하다.


처음에 공부할 때는 쉬는날 없이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독서실에 갔습니다. 그렇게 2주가량 지나자 아무 것도 하기가 싫었습니다. 그 후에는 일요일 아침은 늦잠을 자는 시간으로 정했고, 일요일 오후에는 때에 따라서 공부를 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했습니다. 일요일 저녁에는 보고싶은 예능을 봤고요. 그러니까 지치는 거 없이 더 공부가 잘 되었습니다.


기계도 쉬지않고 돌리면 정비가 필요하듯이 사람도 쉬지 않고 공부하게 되면 탈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꼭 쉬는 시간을 일주일에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루를 쉬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일주일에 이틀을 정해서 저녁먹고 난 후 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저는 2016 국가직에서 합격과는 거리가 먼 점수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시간배분도 실패하여 선택과목 가운데 사회는 절반을 겨우 넘는 정도만 마킹했고, 과학은 한 문제도 마킹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좌절하지 않고 국가직 이후에 계속 공부하여 지방직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이 전부 합격하는 것은 아니지만 합격한 사람은 전부 열심히 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면접 준비를 하면서 스터디원들과 공부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전부 하루에 10시간 이상은 책상에 앉아 있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중에는 공부기간이 1년이 되지 않는 사람도 있었고, 3년 이상 장수를 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공부기간보다는 얼마나 집중해서 공부를 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운이 좋아 지방직 시험에 합격했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직에서 시험을 말아먹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다시금 기억납니다. 열심히 한다면 반드시 그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서 열심히 공부하신다면 비록 중간에 부침이 있더라도 모두 원하시는 바를 이루어 공직사회에서 다시 만나게 될 것을 믿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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