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일상생활인가...
일상탈출인가...
고민을 하다가...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명절이니 일상탈출로 적기로 했다.
올 추석은 유난히 좋지 않은 소리가 많이 들리는 것 같다.
연초부터 코로나에...
여름에는 장마에 태풍에...
지금은 다시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려고 하고 있다.
나도 봄에 코로나 자가격리자를 관리하게 되어 물품도 전달하고 문자도 보내고 전화도 보내고 많은 일을 했었다.
(물론 의료진 분들이나 보건소, 재난담당 공무원 분들만큼은 아니지만.)
더군다나 근래에는 경기도 좋지 않고, 대기업을 다니는 친구들도 희망퇴직이다 뭐다 사표쓰고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면 나에게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 공무원 생활이 어떠냐, 혹은 공무원 시험은 얼마나 어렵냐 등을 묻곤 한다.
많지도 않은 나이에 벌써 실업자가 되어서 앞날을 걱정하는 친구들을 보고 있으면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참으로 괜찮다 싶다가도...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부분들(악성 민원인이 생각 외로 많다거나,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은 별로 하는 일도 없이 돈만 많이 받아간다거나 하고 생각하는... 뭐 그런 것들)에 대해서 자세히 말해주곤 한다.
어쩌면 친구들이 생각하는 공무원이란 행정복지센터에 가서 등본을 떼거나 인감증명서를 뗄 때...
단편적으로 바라본 그런 모습이 전부일 것이다.
대개 그런 민원대에 있는 공무원은 민원인이 없으면 할 일도 없기에(물론 아예 없지는 않다.) 평소에는 할 일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끊임없이 몰려드는 곳의 공무원들은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가서 비뇨기과 질환을 달고 살기도 한다.
어쨌든 공무원이라는 것이 기업보다도 월급이 적은 것이 사실이고...
(주변 친구들과 비교해보면 대기업은 당연히 비교불가이고 대기업의 1차나 2차벤더보다도 월급이 적다.)
하물며 늦은 나이에 공직에 들어오려는 친구들이야 나이에 비해서 더 적은 월급을 받을테니 처음 들어오면 통장을 보고 좌절할 지도 모른다.
(신규직원의 경우 연금 등 뗄 거 다 떼고, 식비 등 수당을 합치면 최저임금보다 '적게' 받는다.)
친구들은 물론이거니와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공무원을 들어오려는 계기가 비록 안정성이거나 연금이거나...
그 무엇이었든 간에...
들어오고 나서는 민원인들을 도와주려는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하여주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물론 악성민원인은 가차없이 떼내야 한다.)
어서 빨리 코로나시국도 끝이 나서...
경제도 활성화되고, 일자리를 잃었던 분들도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서...
공무원이 인기없는 직업이 되었으면 좋겠다.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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