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 1일차(3) - Genji 방문기

냉장고를 부탁해, 쿡가대표에 출연한 모토카와 셰프가 있는 Genji에서 첫 날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내 전화번호는 +81 6-6656-9559 입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셔도 되고 공항에 내려서 공중전화로 전화하셔도 됩니다.

일본에는 공중전화가 많더라고요.

월요일은 휴무이고 화요일은 저녁부터 손님을 받습니다.

다른날은 오후와 저녁에 손님을 받아요.

영업시간은 오전 11:30~오후 2:00, 오후 5:00~11:00 입니다.

참고로 한국인이 가면 TV에서 만들었던 요리를 추가로 제공해준다고 하는데 제가 그 프로그램을 안 봐서 뭐가 TV에 나왔던 요리인지는 모르겠어요;;;

가는 길은 우선 구글지도를 첨부할게요.

요쓰바시선의 다마데(오사카)역에 내려서 3번출구말고 반대쪽 출구로 나와서 쭉 걸어가시다가 전차(탱크말고 일제시대때 도로 위로 다니던 그 전차요.)노선이 보이면 좌회전해서 조금만 가시면 있습니다.

지하철 역에 식사예약시간-30분에 도착하면 적당하게 도착합니다.

3번출구 말고 반대쪽 출구가 몇 번인지 번호가 안 보여요... ㅠㅠ

오른쪽 위에 있는 출구로 나가시면 됩니다.

이게 전차입니다.

실제로 Genji 앞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Genji라는 글자와 간판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사실 이 날 낮 일정도 그렇지만 밤 일정도 굉장히 빡빡해서 식사를 좀 급하게 했는데...

ㅠㅠ

후회중입니다.

코스요리가 그렇게 길게 나오는 줄 몰랐어요.

그리고 멀리서 보면 티도 안 날만큼 간판이 어둡습니다.

건물 자체가 도로에서 조금 안 쪽으로 들어가 있어요.

이건 Genji 내부.

아마 요리사 분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곳에 있는 사람들이 한국인들이었을 거예요.

한국 사람이 오면 요리사 분들이 요리하는 걸 볼 수 있도록 그 쪽 자리를 준다고 하시더라고요.

다만 저는 가족여행이라 그 쪽에 앉지는 않았습니다.

가니까 한국에서 왔다고 사진도 찍어주셨어요.

이 때가 시장스시의 와사비사태가 방송되고 난 다음날이었는데 전혀 그런 건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한국 방송에 나와서 찍었던 사진들을 모은 사진첩도 보여주시고...

이것저것 신경써 주시더라고요.

음식사진부터 보시죠.

최대한 순서에 맞춰 사진을 올리려고 시도했지만 꼭 순서대로는 아닙니다.

중간에 보이는 저것이 바로 '푸아그라'입니다.

이건 4개인데 사진찍기 전에 하나씩 먹어서 3개로 찍힌 겁니다.

인원 숫자에 맞춰서 나옵니다.

저는 코스요리라는 게...

그렇게 오래걸리는 줄 몰랐습니다.

식사 시간으로 1시간만 예상하고 일정을 짰던 과거의 저를 때려주고 싶군요.

ㅠㅠ

저희가 다음 일정이 있어서 식사를 빨리 내달라고 했음에도 1시간 30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식사를 예상하신다면 저녁 일정은 안 잡으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음식 하나하나의 양은 굉장히 적은데 다 먹으면 엄청 배부릅니다.

배고프다고 다른 일행 음식을 탐내지 맙시다.

ㅠㅠ

코스요리는 5500엔, 6500엔, 10000엔(1인기준)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저는 6500엔 짜리를 먹었습니다.

현재 환율로 대략 1인당 7만원정도이니 4인가족 기준으로 한 끼에 30만원을 쓴 셈입니다.

그래도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음식이 진짜 맛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여행이 아니라면 돈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겠지만...

(사실 여행 중에도 다른 때는 한 끼에 1000엔짜리 사먹었어요...

그것도 엄청 맛있습니다.)

정말 음식 자체도 맛있고 서비스도 좋아서 먹고 나서도 돈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인들도 엄청 많이 옵니다. 더 놀라운 건 전부 예약을 하고 옵니다. 빈 테이블이 거의 안 보였어요.)

TV에 나온 맛집을 한국에서 여러번 방문했었는데 실망한 적이 많았던지라 이번에도 큰 기대는 안 하고 갔었는데 개인적으로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꼭 방문해보세요.